'잔디밭에서 토론했을 뿐인데…' 중앙대, 학생 징계추진 논란

입력 2011-11-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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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가 잔디밭에서 회의를 했다는 이유로 해당 학생들에게 징계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대는 교내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본교 구조조정 반대 토론회를 주도한 3명의 학생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시진(사회복지학과 3학년)씨 등은 지난달 17일 오후 6시 교내 잔디광장에서 열린 ‘대학 본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맞선 200 중앙인 원탁회의’를 주도한 책임을 물어 상벌위에 회부됐다.

학생, 교수 등 원탁회의 참가자 40명은 이날 테이블에 앉아 토론회를 열고 대학본부가 주도하는 구조조정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시설물 무허가 사용 △잔디 훼손 △면학분위기 방해 등을 징계 사유로 들어 지난 2일 원탁회의 준비위원회 소속 백씨 등 3명에게 상벌위에 참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중앙대 원탁회의 준비위원회는 17일 상벌위원회 개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 시도 철회를 촉구, 백씨 등은 회견 이후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징계 사유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소명했다.

대학 측의 징계 추진에 대해 일각에서는 잔디밭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너무하다는 등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하는 학교가 진정으로 교육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중앙대 측은 “학생들이 잔디광장에서 행사를 하는 것은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며 “지난달에는 학생들이 원탁회의를 강행할 경우 징계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도 공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는 지난해 학문단위 재조정을 통해 18개 단과대, 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 46개 학과·학부로 통폐합했다. 올해 서울·안성캠퍼스 통합을 추진하면서 일부 학과를 폐지하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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