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중국서 성장동력 찾는다

입력 2011-11-11 10:05 수정 2011-11-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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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중국시장으로 진출한 국내 보험사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 코리안리 등 7개사로 이들은 중국 전역으로 영업지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5위로 매년 20%대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생명보험시장은 2020년까지 미국과 비슷한 5000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대한생명은 중국에서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이 합작사는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저장성을 먼저 공략하고 중국 전역으로 영업지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들에게도 중국 자동차 시장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손보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중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8500만대 수준이지만 10년 후에는 2억대, 30년 후에는 8억대로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완성차 메이커들이 중국 곳곳에 대규모 투자, 신차를 생산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톈진에 지점을 개설하고 화베이지역 공략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톈진지점 개설로 동북3성 등을 포함한 발해경제권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에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보험사 중 중국시장에 가장 먼저 발을 내딛은 현대해상은 북경현대차와 손잡고 칭다오·베이징 등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 확대를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중국내 시장점유율 7%를 육박하고 있는데다, 기아자동차의 판매 대수를 합치면 시장점유율은 10%에 근접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보험시장도 매년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8년 이후 예상되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인구감소, 잠재 경제성장률 둔화 등을 고려해보면 해외시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15억 인구의 엄청난 시장규모에 비해 보험밀도 및 보험침투도는 매우 낮은 중국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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