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카드’현대·삼성 氣싸움

입력 2011-11-10 10:23 수정 2011-11-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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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불과 몇일 간격으로 숫자를 전면에 내세운 상품을 출시한다.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제로’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자 삼성카드가 출시일을 앞당기는 등 치열한 신경전이 벌이고 있는 것.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11일 핵심 혜택의 종류를 카드 플레이트에 숫자로 표시한 새로운 상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의 숫자 시리즈 카드 상단에는 1~7의 숫자가 표기돼 있다. 1번 카드는 주요 혜택이 한 개, 7번 카드는 일곱 개란 뜻이다.

14일에는 현대카드가‘현대카드 제로’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할인횟수나 한도에 제한이 없고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0.7%, 최대 1.2%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M, 현대카드M2, 현대카드M3 등의 라인업처럼 숫자 형식의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두 회사가 거의 동일한 시기에 상품 라인업을 들고 나온 것이다. ‘현대카드 제로’ 개발에 1년 넘게 매달렸던 현대카드는 삼성카드에 선수를 빼앗기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제로’ 출시 전부터 정태영 사장이 직접 트위터로 상품 홍보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자 삼성카드가 출시일을 당겼다는 불만이다.

카드업계 최대 대목인 연말을 앞두고 양측이 오랜만에 대형 카드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두 회사간 취급액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1분기는 현대카드가, 2분기는 삼성카드, 3분기는 다시 현대카드가 취급액에서 경쟁사를 앞섰다.

3분기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취급액 차이는 불과 400억원 밖에 나지 않았다. 두 회사의 분기별 취급액이 18조원대임을 감안하면 매우 근소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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