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공화국]②BBK 덮으려 서태지 이혼설 흘렸다고?

입력 2011-11-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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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큰 관심을 모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일명 'BBK 사건'을 둘러싸고 허위소문이 퍼지고 있다.

허위 소문의 주된 내용은 "서태지·이지아 이혼 소송 사건은 이명박 대통령의 BBK 사건을 덮기 위해서 청와대와 국정원이 일부러 흘린 것"이다. 한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며 30대의 48%가 이 내용을 믿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증받지 못한 소문의 확산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상에는 “BBK 핵심 인물인 에리카 김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미군의 오산비행장으로 입국했다”는 글이 넘쳐났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관련 글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트위터에는 “범죄인을 데리고 온 게 아니라 모셔왔군” “묘한 시기에 내재된 미국의 전략이다” “MB가 미국에 코가 꿰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목을 건다”, “냄새가 풀풀 난다. 아! 정말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프다”와 같이 수위가 높은 글이 올라온 것이다.

현재 야당을 비롯해 정부관계자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괴담을 적극적으로 믿고 확산시키는 계층은 주로 20~40대로 나타나며 현 정권에 등돌린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0~40대는 싫어하는 정파(政派)에 대한 불신이 워낙 크다 보니 믿고 싶은 쪽 이야기에만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정부가 진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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