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넷웨이브

입력 2011-11-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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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제품 무선탭 업그레이드…시련은 끝났다

▲CGV에 가면 넷웨이브의 복합발권기를 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40인치 모니터를 사용해 디스플레이기능을 갖춘 넷웨이브 복합발권기는 중국 CGV차이나·일본 영화관 ‘토교레그레이션’에도 곧 설치될 예정이다. 씨너스·메가박스와도 계약을 진행중이며, 프로야구장·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하는 계획도 순조롭다.
넷웨이브는 지난해 적자를 냈다. 그리고 올해 적자폭이 더 커질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2월 7일 9950원이던 주가는 1/10 수준이다. 8일에도 넷웨이브는 9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는 한두원 대표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감가상각 등 실적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올해 다 털고 가려고 한다”며 “무선탭, 쌍방향 기가(GHz)급 HFC전송장비의 업그레이드와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신규 사업인 복합발권기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전문기업 넷웨이브는 스마트폰·태블릿PC를 포함한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무선탭오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무선 통신 전자제품 품질증명 TELEC 인증을 획득하며 개방된 옥외에서도 우수한 와이파이 통신을 제공한다는 인정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2.4GHz와 5GHz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를 탑재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으로 현재 홍콩·대만·태국 등으로의 해외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와이파이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늘고 있다. 18만 AP, 총 18만 와이파이존을 갖춘 KT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와이파이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와이파이존을 6만200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LG유플러스는 올해 100만개의 와이파이 AP와 1만6000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 250만 AP, 8만 와이파이존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 대표는 “3G에서 4G로, 또 앞으로 5G로 통신망이 발전할수록 통신망에 걸리는 부하를 막기 위해 통신사들은 Wi-Fi에도 계속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4G가 3G보다 진화된 기술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만큼 비용도 커지고 있다”며 “Wi-Fi 기술은 그에 비해 가입자당 투자비가 훨씬 저렴하면서도 자체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넷웨이브에서 개발한 무선탭오프는 최대 약 300Mbps 속도까지 지원된다. 유선망과 유선망에서 인터넷 속도가 거의 차이가 없는 정도다.

쌍방향 기가급 HFC 솔루션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HFC솔루션은 광인터넷 전송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치다. 이미 깔려 있는 통신망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 넷웨이브는 HFC 솔루션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구리선으로도 광(빛)통신과 큰 차이가 없는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최종 시운영 단계다.

여기에 넷웨이브는 신사업으로 무인복합발권기 사업을 시작했다. 스포츠·영화·콘서트 등 다양한 티켓을 하나의 발권기에서 출력할 수 있도록 각 문화콘텐츠의 예매 발권시스템을 통합해 관리하고 발권하는 시스템이다. 항공사·여행사 등의 승차권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증명서 발권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잠재 시장이 크다. 넷웨이브의 복합발권기는 국내 최초의 40인치 모니터를 이용한 디스플레이기능을 갖췄고, 역시 국내 최초로 포토티켓 시스템을 채택해 특허를 받았다.

넷웨이브는 현재 광고·포토프린터 등 무인발권기를 이용한 수익모델을 하나하나 추가하고 있다. 무인발권기의 특성상 무조건 화면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광고 비즈니스에 최적의 매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탄탄한 사업모델을 다지고 있다 보니, 화가 나서 찾아온 투자자들도 막상 회사를 자세히 살펴보고 나면 다들 웃는 얼굴로 돌아간다고 한다. 한 대표는 “지난 5월에도 투자자 5명이 답답하다며 찾아왔지만, 대화를 나누고 나서는 오히려 장기투자해야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누가 와서 보더라도 같은 말을 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넷웨이브를 다국적기업으로 키우는 꿈을 꾸고 있다. 인터넷 통신의 세계적 강국인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통신기술을 가진 회사가 돼 모토로라, 시스코를 뛰어넘겠다”는 한 대표는 “그동안 믿어준 투자자들에게, 내년부터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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