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짜리 예술품 '청소'한 '간 큰 청소부' 화제

입력 2011-11-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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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청소부가 미술관에 설치된 11만 달러(한화 약 12억원)짜리 작품을 깨끗이 '청소'해 곤욕을 치뤘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도르트문트의 오스발트 미술관에 설치된 현대미술 작가 마르틴 키펜베르거의 작품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를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청소부가 훼손했다.

이 작품은 나무판으로 세워진 탑형 구조물 밑바닥에 고무판으로 된 물받이 접시가 놓여 있는 모양으로 작가는 '말라붙은 물때 자국'을 표현하기 위해 접시 바닥을 갈색 페인트로 칠해놨다. 문제는 청소부가 이를 '지워야 할 얼룩'으로 생각 했던 것.

청소부는 접시의 페인트칠을 닦아내 새것처럼 만들었고 12억원짜리 예술품은 평범한 '접시'로 변모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작품은 개인 수집자에게 빌려온 작품으로 현재 보험사측이 피해액을 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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