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만 462번…면허증 손에 쥔 그는 '함박웃음'

입력 2011-11-09 0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복장애 1급 경상선씨…인지대 값만 237만원

중증장애를 딛고 8년간 462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중복장애우의 도전이 화제다.

동아일보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에 사는 경상선(32, 중복장애 1급)는 지난 7일 오후 꿈에 그리던 '2종 보통 자동차운전 면허증'을 손에 쥐었다. 8년간 462번의 시험끝에 얻은 결과로 그가 지불한 인지대 가격은 무려 237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3급)과 지적장애(2급)등 중복장애를 앓아온 경씨는 2004년 5월 21일 처음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했다. 성적은 통과 기준인 60점(2종 보통 기준)에 한참 모자란 20점. 이후 그해에만 53차례 학과시험에 도전했지만 60점을 넘지 못했다.

포기를 생각했던 경씨는 운전면허 시험 도전 960번 만에 합격한 차사순 할머니(70)의 얘기에 용기를 얻어 도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달 12일 치룬 '458번째'시험에서 65점을 획득, 합격의 영광을 누렸고, 이후 기능 주행시험 2차례를 거쳐 4일 최종 합격했다.

직접 경씨를 찾아가 운전면허증을 전해준 이승재 청주운전면허시험장장은 "1987년 청주면허시험장이 생긴 이후 최다 도전자"라며 "그의 도전의식은 다른 장애인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고우석, 방출대기 명단 올랐다…메이저리그 입성 물 건너가나
  • 정용진 부부 데이트 현장 포착한 '밥이나 한잔해'…식당은 어디?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단독 줄줄이 터지는 금융사고에... 6월 금융판 암행어사 뜬다
  • 무용가 이선태, 마약 투약 및 유통…'댄싱9' 다시보기 중단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12: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87,000
    • +0.96%
    • 이더리움
    • 5,228,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0.15%
    • 리플
    • 724
    • -0.82%
    • 솔라나
    • 232,500
    • -1.23%
    • 에이다
    • 623
    • -0.95%
    • 이오스
    • 1,136
    • +0.26%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0.35%
    • 체인링크
    • 24,910
    • -4.27%
    • 샌드박스
    • 608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