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인, 한국 세계서 가장 비싸

입력 2011-11-08 14:03 수정 2011-11-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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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LED TV는 인도 이어 두번째로 높아

2009년 FTA로 관세가 없어진 칠레 와인은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인 삼성과 LG의 LED TV 가격 역시 전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세계 18개국 주요도시에서 생필품 등 14개 품목 48개 제품의 국제물가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대형할인마트·일반슈퍼마켓 세 곳을 대상으로 2011년 8월 25일 외환은행 국가별 환율 기준을 적용해 진행됐다.

특히 국내 제품인 삼성과 LG의 LED TV가 각각 291만4666원, 264만6666원으로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태블릿 PC의 경우 삼성 ‘갤럭시 탭 10.1V(16G)’의 국내 판매가격은 81만4000원으로 미국(60만963원)보다 약 21만3000원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이밖에 우유 1L(2275원·5위), 국내산 쇠고기 1kg(9만4260원·2위), 자국산 올리브오일 1L(1만3444원·4위)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식료품이 5위 안에 들었다.

호주산쇠고기(9만4269원·2위), 리바이스 청바지 501(16만8000원·2위), 팬틴 샴푸550g(1만1140원·2위), 아넷사 썬크림 UV Perfect SPF50 60ml(5만3000원·5위) 등의 수입제품 가격도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호주산 쇠고기의 경우 쇠고기 시장이 개방되기 전 독점적으로 국내에 수입되면서 당시 형성된 한우와 비슷한 가격 정책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소시모는 밝혔다.

김재옥 소시모 회장은 “FTA에 의해 관세가 없어졌어도 소비자의 복리후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독점적인 수입구조, 독점 판매, 관세 폐지 제품 및 수입 가격 홍보를 통해 FTA 혜택을 소비자가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국내 LED TV 제품이 더 비싼 것에 대해 “매장에서는 부풀려진 판매가를 제시하고 할인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이중구조’가 존재한다”며 “할인 명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유통 과정에서 지나치게 가격을 부풀리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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