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박' 과자들이 어떻길래?

입력 2011-11-08 06:52 수정 2011-11-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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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앞두고 제과업계가 출시한 과자들이 기존 제품의 포장만 달리하고 값을 조금씩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과ㆍ유통업계에 따르면 해태와 오리온, 농심 등 제과 업계는 최근 수능생 합격 기원용 과자를 경쟁적으로 출시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4개를 담은 '초코파이 情 정답기원팩'을 15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에 표시된 권장소비자가격은 1100원인데, 기존 12개 들이 한 박스의 가격은 3200원이다.

수능 특별팩에 담긴 초코파이 한 개(35g)의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9원 정도 비싸진 것이다.

해태제과는 '생생카레칩'을 개량한 '대박기원 카레칩'을 롯데마트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전국의 4년제 대학교 입학 정원과 같은 수인 32만8119봉지만 한정 생산하며 희귀성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농심도 양파링 오리지널(70g) 3봉지와 '핫&스파이시'(60g) 2봉을 함께 넣어 포장한 '양파링 대박 기획팩'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이 제품의 가격은 2890원이다.

그런데 이마트가 매장에서 오리지널 3봉과 핫&스파이시 한 봉을 묶어 판매하는 양파링3+1 기획 상품은 2310원이다. 봉지당 가격은 양파링도 수능기획팩이 미세한 차로 조금 더 비싼 것이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이마트의 3+1 기획 상품과 똑같이 25% 할인한 상품으로 우수리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같은 할인율이 적용됐다"고 해명했다.

제과회사들은 이들 과자가 모두 생김새가 정답을 떠오르게 하는 원형이라는 점에 착안해 수능 수험생 응원용 과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고생한 수험생을 위한다는 취지로 시험 응원 기획팩을 내놨다고 하지만 기존 제품의 포장을 바꾼 수준에 불과하다면 적어도 기존 제품보다 값이 비싸지 않게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제과사들은 정부가 6월 말 '오픈 프라이스' 제도 적용 대상에서 과자를 제외했지만 일부 대표 품목에만 가격표를 붙이고 전면 표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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