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내각 신임투표…총리 퇴진·조기총선 쟁점

입력 2011-11-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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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회가 4일(현지시간) 재정 위기의 향방을 가를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내각 신임안을 표결한다.

신임안이 부결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합의한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은 이행에 또다시 불확실성이 불거져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전망이다.

다만 파판드레우 총리는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는 여당과 유로존 정상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쳐 사실상 철회했다.

신임안 표결을 앞둔 이날 그리스 정치권은 여전히 혼돈에 빠져 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전날 제1야당인 신민당(ND)과 2차 구제금융안 지지 합의에 방점을 둔 `합의의 공동정부' 구성을 주장하며 신민당과의 협상팀을 지명했다.

반면 안토니오 사마라스 신민당 당수는 총리가 퇴진하고 `수주일 내' 조기 총선 실시를 위임받은 과도정부가 구성되는 조건으로 2차 구제금융안을 지지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했다.

두 지도자가 과도정부 구성이라는 총론에는 일치하면서도 이를 통해 얻고자 목표는 달라 협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신임투표 부결은 그리스 정국을 조기 총선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신민당이 원내 1당을 차지하겠지만 과반 확보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투표 부결에 따른 정국 혼란은 2차 구제금융안의 국회 승인,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이 동결한 1차 구제금융 중 6회분(80억유로) 집행 등을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 것으로 보인다.

결과가 불투명한 신임투표를 앞둔 이날 파판드레우 총리, 사회당, 신민당 등이 모종의 합의 타결에 이를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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