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세종시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고도 수년째 건설을 미뤄오던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들에 대해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4일 LH에 따르면 세종시 내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3개 업체에 대해 전날까지 최종 사업참여 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했지만 현대건설을 제외하고는 회신이 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LH는 2곳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이 있어 2주간의 재검토 기간을 주기로 했다.
LH는 계약 해지 용지에 대해서는 85㎡ 이상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친 뒤 내달초 재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2007년 10월 세종시 공동주택용지를 계약했지만 높은 위험부담 등을 이유로 그동안 수차례 LH에 토지 공급가 인하, 연체이자 탕감 등을 요구하며 사업참여를 미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