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폴란드 남서부 바우브지흐시에 자동차 부품공장을 세운다.
만도는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우브지흐시에서 자동차 부품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신사현 만도 사장, 로버트 왑스키 바우브지흐주지사, 로만 쉐웨메이 바우브지흐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총 면적 13만㎡ 규모로 8000만유로(한화 약 1230억원)가 투입되는 만도 폴란드 부품공장은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제동, 조향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제어장치를 단계적으로 생산해 동부 유럽지역 내 폭스바겐, 푸조, GM, 현대차, 기아차 공장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정몽원 회장은 기공식에서 “만도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북미, 남미에 이어 유럽 중심지역에 공장을 건설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 1994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운영해 왔고, 지난해에는 독립법인 형태의 만도 유럽연구소를 세워 유럽 내 완성차 업체 동향과 최신 자동차 관련 정보를 습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