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8대 국회 초선의 반성

입력 2011-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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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순 “죽기살기로 일했지만 정치력·소통 부족”

▲강명순 한나라당 의원
본지는 여야 초선 의원을 상대로 18대 국회를 반성해 보는 릴레이 인터뷰 세 번째 순서로 4일 강명순 한나라당 의원을 만났다. 비례대표 1번인 강 의원은 35년여를 사회 빈곤층을 위해 살았다. ‘빈민 대모’로까지 불리는 이유다. 그는 초선의 부족한 점으로 ‘정치력’을, 당이 반성해야 할 부분으로는‘국민과의 소통 부족’을 꼽았다.

- 18대국회 4년여를 되돌아 보면.

▲ 국회에 들어와 죽기 살기로 일했다. 너무 일만 열심히 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갔다.

-‘왜 한나라당이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 나한테 ‘한나라당이 이용당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당에 들어와‘빈곤없는 나라 만드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제정법으로 노숙인법 등 많은 복지법안을 제·개정 했다. 민주당에서 10년 해도 못한 걸 한 번에 했다. 이건 한나라당이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 초선으로서 본분과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재선 이상 의원들은 늘 하던 관행이나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선은 책임감이라든지 정직함, 깨끗함을 좀 더 유지하고 창의적인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

- 본인은 초선의 본분을 잘 지켜왔나.

▲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서민’을 외치면서도 못했던 사각지대인 빈곤층 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 지원과 인프라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했으니 보람은 있다.

- 스스로 의정활동 점수를 매긴다면.

▲ 남들보다 두 배 더 뛰어 다녔다. 80점은 주고 싶다.

- 초선 의원들이‘이건 좀 부족했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 당의 쇄신이나 복지정책을 내놓을 때, 특히 선거하고 겹치면 초선들이 얘기하는 원칙이나 제안하는 것들이 재선, 3선 의원들이 볼 때는 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더라. 전략 전술이나 테크닉 같은 정치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 당 쇄신이 중요한데 내년 총선이 있다 보니 지도부 눈치를 보는 것 같다.

▲ 이제 와서 눈치 본다고 공천을 주겠나. 국민들이 편들어 주면 공천도 따라온다.

- 한나라당이 가장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 국민과의 소통 부족이다. 복지에 대한 인식이나 접근 방식, 복지원칙 등이 정리되어야 한다. 또 힘을 가진 만큼 함께 더불어 서로 보완하고 풀어나가려고 하는 그런 능력들이 조금 더 보완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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