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B2B 전자상거래 선두주자 '처음앤씨'

입력 2011-11-03 09:43 수정 2011-11-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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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구매대행 등 서비스…B2B 부문 시장점유율 38%, 올해 거래규모 10조 육박

처음앤씨는 기업 간 온라인 거래(B2B) 중개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38%에 달하는 1위 업체다.

옥션, 지마켓등과 같은 B2C 혹은 C2C 영역은 물론이고 정부 전자상거래영역(B2G), 기업간 전자상거래 영역(B2B) 등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급속도로 확대됐다. 특히 B2B전자상거래 부문은 2001년 109조 수준에서 2010년 기준 746조까지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B2B전자상거래 영역이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이유는 B2C가 주로 완성품, 소비재를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 개인들에게 친숙하지만 B2B는 원부자재, 부품 등을 취급해 일반인들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B2B 거래는 지난 2001년 신용보증기금에서 시작했지만 안전성 등을 이유로 2006년에야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7년 기술 보증기금, 2009년 신용보증재단 등이 채택하면서 점차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오프라인 거래와 달리 기록이 남기 때문에 기업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부가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장래성 때문에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 당시 처음앤씨는 시장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처음앤씨는 B2B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특히 기업간 거래를 위한 결제시스템을 제공하고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구매대행, 공동구매등을 서비스한다.

상장 첫해인 지난해 처음앤씨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4% 늘어난 100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3억1900만원, 37억원을 기록해 각각 0.5%, 14.9% 늘었다.

아직은 작은 규모지만 회사 면면을 살펴보면 성장세가 놀랍다. 일단 거래규모다. 처음앤씨가 운영하고 있는 거래사이트(www.MP1.co.kr)에서 지난해 거래된 금액은 무려 7조가 넘었고 올해는 10조에 육박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매출이 작은 이유는 이 회사의 매출인식 기준이 거래수수료 기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9년 45.8%, 2010년 33%를 기록할 정도로 영업이익률은 매우 높다.

특히 워낙 거래규모가 크기 때문에 기존의 매출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이 갖는 ‘사업의 지속성’ 리스크는 당연히 매우 적다.

재무구조도 매우 우량하다. 기본적으로 부채가 40%미만으로 거의 없는 것은 물론 현금보유액이 300억이 넘고 반기보고서상의 순자산도 230억이 넘는다. 업계 시장점유율도 38% 수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위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처음앤씨가 매출 확대를 위해 올해 신규로 진입한 시장은 바로 구매대행업. 전자상거래의 경우 수수료만 매출로 집계됐던 반면 구매대행업은 제품 단가가 모두 매출로 잡히는 만큼 대폭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처음앤씨는 올 3월 시작한 구매대행업을 통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60% 늘어난 16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금상연 처음앤씨 대표는 “구매대행업을 기반으로 3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자신한다”며 “기존 회원들이 원하는 정보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 등을 통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성장성에 비해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많다. 2010년 6월18일 1만3000원의 공모가(무상증자 시행후 현재가로 환산시 8800원)로 상장했지만 현재는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30~40억원 수준의 높은 이익이 나고 있고 지속적으로 매출도 커지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200억원 안팎의 시가총액은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처음앤씨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의 구매대행 사업이 재편되면서 B2B구매대행부문의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구매대행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규모는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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