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log]“삼성전자 사둘걸”…폭락했던 주가 100만원 선 코앞에

입력 2011-11-02 10:02 수정 2011-11-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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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매수 타이밍을 놓친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는 눈치다. 지난 8월 폭락장에서 6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100만원 선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주가가 내려가자 어두운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던 증권사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8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상황은 그리 밝지 않아보였다. 증권사들의 IT(전기전자)산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줄을 이었다.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미국 경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IT업종, 그 중에서도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타격은 컸다. 언론들은 증권사들의 전망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8월, 코스피시장에서의 시가총액비중 10%도 위협받았다. 반도체가격은 하락했고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삼성전자의 목을 조여 왔다.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증권사의 부정적 의견에 선뜻 삼성전자를 매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10월초 애플의 창업주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의 사망소식에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국내 IT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8월에 받았던 타격만큼 기대감도 삼정전자에 집중됐다. 거기에 미국 경기까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3분기에 4조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주가상승에 화답했다.

상황이 달라지자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태도도 급변했다. 여느 때처럼 주가가 오르자 삼성전자에 긍정적 전망을 밝히며 ‘예측’이 아닌 ‘해설’에 열심인 것. 8월과는 정반대로 ‘군계일학’, ‘실적의 질이 다르다’ 등 낯이 뜨거울 정도로 삼성전자를 찬양하고 있다.

얄팍하게 주가에 따라 전망을 수시로 바꾸는 증권사 연구원들을 보며 증시예측에는 전문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모 증권사 연구원의 “주가예측은 신의 영역이다. 내가 주가 전망을 정확하게 할 줄 알면 월급 받으면서 남에 밑에서 일하고 있겠냐. 그냥 집에서 대출받아서 주식이나 사고팔고 놀러 다니지”라는 말이 유난히 와 닿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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