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일째 하락…그리스 ‘국민투표’ 우려

입력 2011-11-0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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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리스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가 지난주 유럽 정상이 합의한 위기 해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하면서 그리스 구제가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0달러(1.1%) 떨어진 배럴당 92.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3센트(0.21%) 떨어진 배럴당 109.3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EU 정상들이 지난 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포함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 해결책에 합의해 유럽발 위기가 한 고비를 넘는 듯 했지만 그리스의 국민투표로 불안감이 다시 살아났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EU 정상들이 2차 지원안을 제시하면서 강력한 긴축정책 시행을 전제 조건으로 내놓은 데 대해 자국 국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달 31일 갑작스럽게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지도자들은 그리스를 신뢰한다고 밝혔지만, 국민투표에서 2차 지원안이 부결되면 그리스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피할 수 없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그리스의 국민투표가 그리스 뿐만 아니라 유로존 전체의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2차 구제금융 방안이 거부되면 ‘무질서한’ 디폴트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의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1.6보다 낮은 50.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2.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금 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13.4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71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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