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먼파워] 브랠리의 위기 해법은

입력 2011-10-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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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법안 최대 피해자...“전화위복으로 업계 최고 자리 고수할 것”

훌륭한 리더는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까.

브랠리 CEO에게도 지난 2010년은 가혹한 시기였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탈 없는 회사가 없었던 해이기도 했지만 웰포인트는 ‘오바마발 폭탄’의 주인공이었다.

웰포인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9년 제시한 ‘오바마 건강보험 개혁’ 으로 가장 많은 손해를 볼 것이 예상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웰포인트는 4명의 유방암 환자들의 보험 계약을 취소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5월 라디오에 출연해 “모 보험회사는 여성 유방암 환자들을 보험 혜택 대상에서 면제하는 것을 그만둬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보험 가입자 중 유방암 환자들 보험료 지금을 취소하지 않는다"며 “오바마 정부가 생산성이 없고 미국인들의 관심사에 알맞게 행동하지 못했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녀는 웰포인트가 지난 2009년 4명의 유방암 환자에 대한 보험료 부정 수급 여부와 관련해 취소한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지난 2009년 유방암 환자들에게 20억달러 가까이 보험료를 지급했다”며 언론의 비난에 반박했다.

▲안젤라 브랠리(왼쪽) CEO는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주 보험료 39% 인상과 관련해 청문회에 참석했다.

웰포인트는 2010년 캘리포니아주 의료 보험료를 39%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족쇄가 됐다.

이에 대해 반대한 주 규제 기관은 웰포인트의 요청을 거부하고 의료 보험료를 과도하게 올렸다고 비난했다.

브랠리 CEO는 웰포인트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법률 전문가의 수완을 발휘, 발 빠르게 움직였다.

브랠리는 철저한 자료 조사를 거쳐 청문회에 출두해 보험료 인상이 치료 비용 상승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후 의료 보험료 인상률은 25%로 낮아졌다.

오바마 건강보험 개혁안은 여전히 난관으로 남아있다.

2014년 시작되는 이 법안에 다르면 모든 보험사는 보험 가입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보험을 가입하도록 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이제껏 보험 가입자들을 제한했다.

보험사들은 빠르면 2012년부터 고급 상품인 프리미엄 보험을 통해 올린 이익의 최소 80%를 개인보험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브랠리는 그러나 기존 건강보험의 탈바꿈을 기대한다면서 “웰포인트가 오바마의 새 법안을 발판 삼아 지역 시장에서 든든한 기반을 형성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브랠리는 “우리가 보험업계에서 최고가 될 기회를 맞았다”며 “고객을 최우선시하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경영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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