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 복귀한 KOSPI, 앞으로의 대응전략은?

◆ 대형 우량주 중심의 슬림화 전략

전일 KOSPI는 8월 초 급락세 이후 처음으로 1,920선을 회복했다. 유럽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점이 중요한 상승동력이 되고 있으며 오늘도 그러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8일 리포트를 통해 이처럼 양호한 시장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는 여건이지만, 당분간은 KOSPI시장 내 핵심주 위주로 차별적인 대응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이후 최고치로 확대됐던 KOSPI와 KOSDAQ의 수익률 갭이 최근 들어 축소되는 조짐을 보이는 등 이전과는 다른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시장리스크 감소로 경기민감주 중심의 대형주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인데다,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당분간 KOSPI시장의 상대적인 우위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첫째, 기술적 부담. 120일선을 바라보고 있는 KOSPI와 달리 KOSDAQ시장은 120일선에 이어 200일선까지 넘보고 있는 등 상대적인 가격부담이 큰 상황이다.

둘째, 실적에 따른 주가차별화 현상 심화. 이번주를 고비로 중소형주와 KOSDAQ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많아질 예정인데 예상치와 결과치의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시간과 함께 그 과정에서의 이익 실현 욕구와 주가차별화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KOSDAQ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바이오와 보궐선거 관련주 등 테마주들 중에서 일부 대량 거래와 함께 급락세로 돌아서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어 여타 테마주에도 심리적인 위축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주가변동성 역시 확대될 여지가 있다.

넷째, KOSPI시장의 수급여건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KOSPI시장은 기관에 이어 외국인까지 매수에 동참하며 수급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KOSDAQ시장은 외국인이 꾸준하게 매물을 내놓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마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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