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자가지방줄기세포로 자가면역질환 치료 성공

입력 2011-10-27 11:05 수정 2011-10-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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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술지 JTM에 배양된 지방줄기세포의 정맥 내 투여 유효성 입증

알앤엘바이오는 자가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해 정맥 내 투여하는 방법을 통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앤엘줄기세포기술원 라정찬 박사팀은 자가면역성 난청, 다발성 경화증, 다발성근염, 아토피성 피부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성 세포손상 및 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자가지방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알앤엘바이오 등 국내 연구진이 주축이 돼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5개국 연구진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영국의 국제학술지인 JTM(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가면역질환은 체내의 면역 기능이 스스로를 공격함으로써 일어나는 질병으로, 공격하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전신 홍반성 루프스, 류머티스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자가면역성 난청, 강직성 척수염, 베체트병 등 다양한 질병으로 나타난다. 이들 질환의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결국 장기의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자가면역성 난청의 경우 기존 스테로이드계 항염제와 면역조절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가 배양된 줄기세포를 반복 투여한 뒤 ‘측정불가 귀먹음’ 수준의 귀가 정상 청력으로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했다.

또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약물로 인한 부작용과 함께 보행조차 불가능해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를 정맥과 척수강으로 투여한 후 근력 검사와 근전도 검사, 혈청 검사 등에서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 표준화한 지방줄기세포 배양 기술은 5g의 소량 지방에서 10억 개 이상 대량의 줄기세포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고난이도의 기술로, 이는 치료 과정에서 필요할 수 있는 반복 투여를 용이하게 해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는 설명이다.

라정찬 알앤엘줄기세포기술원 원장은 “환자 자신의 지방조직 속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를 배양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음을 제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자가면역질환치료의 메디컬 허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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