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대의 명암, ARM 뜨고 아마존 지고

입력 2011-10-26 08:55 수정 2011-10-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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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홀딩스 ‘어닝서프라이즈’...스마트기기 칩 수요 급증 아마존 주가 급락...킨들파이어 비용 증가 부담

스마트기기 시대가 열리면서 업종 대표기업들의 실적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의 ARM홀딩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승승장구한 반면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은 태블릿PC 개발 비용 부담으로 ‘어닝쇼크’에 빠졌다.

ARM홀딩스는 3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119% 증가한 43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09펜스에서 2.29펜스로 역시 두 배 이상 늘었다.

ARM홀딩스는 주문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1% 끌어올려 7억6300만달러로 상향했다.

ARM홀딩스의 스마트기기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컴퓨터 CPU의 강자는 인텔이지만 PC 시대가 저물고 스마트기기가 급부상하면서 칩 시장 역시 판도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ARM홀딩스가 2013년부터 서버를 비롯한 일반 컴퓨터에 사용하는 저전력 칩을 공급하면 시장에서의 입지는 강화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

ARM홀딩스는 앞서 내년 공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윈도 시스템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회사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날 런던증시에서 거래된 ARM홀딩스의 주가는 2.5% 상승했다.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태블릿PC 개발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악화했다고 밝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아마존은 3분기 63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것이다.

주당순익은 14센트에 그쳐 월가 예상치 24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예상에 부합하는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공개한 태블릿PC 킨들파이어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좋지만 애플의 아이패드 대비 절반 수준인 199달러로 가격을 책정한 것도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기기 가격을 낮추는 대신 디지털 음악과 책, 영화 등의 콘텐츠로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킨들파이어는 다음달 출시 예정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했으며 화면은 7인치다.

영국 투자기관 바클레이스는 아마존이 4분기에 450만대의 킨들파이어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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