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로 위기 불안감에 하락

입력 2011-10-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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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해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81센트(0.94%) 떨어진 배럴당 85.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카다피의 사망으로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던 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에서 있었으나 시설 재가동에는 최소 1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카다피의 사망 소식은 유가 등락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유럽의 채무 위기를 둘러싼 주요국간의 조정 난항이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

유럽에서는 23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재정위기 해결방안을 놓고 주요국간의 견해 차가 부각됨에 따라 불안감이 확산됐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연방 정부가 유로존 구제 기금 확충에 대한 이견으로 정상회담 연기를 더이상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우존스 등 다른 매체는 이번 주말에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26일에 또 한차례 후속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가용 자금 확충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소식통은 유럽 정부가 EFSF와 영구적 구제기구인 유럽안정화메카니즘(ESM)을 통합하는 방안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공동 성명을 발표해 포괄적이고 의욕적인 계획에 26일까지 합의하도록 각국 정부에 요청했다.

금 값은 4일 연속 떨어져 1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34.10달러(2.1%) 내려간 온스당 161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글리 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유럽 채무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원유 가격을 움직이고 있다”며 “해결책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과 불확실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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