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부실PF ‘정상화’ 사업 속도낸다

입력 2011-10-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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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단 28곳 최종 선정…KB금융·하나금융 등 대형금융사 참여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관하는 저축은행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융·건설사 등 28곳의 기업이 주주로 참여키로 최종 확정된데다 회사설립을 위한 주금납입도 마쳐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최근 저축은행 부실PF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프로젝트관리회사(PMC)의 설립등기 신청했다. 오는 24일까지 설립등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코는 최근 PMC의 발기인(주주) 28곳을 최종 선정했으며 주금납입(총 28억원)도 마무리했다. 당초 주주 모집은 10~20개사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많은 회사가 지원해 주주단 규모를 대폭 늘렸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 하나다올자산운용,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 주주단에 선정됐다. 금융회사들이 주주단에 참여한 것은 새로운 부동산 영업전략을 안전하게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에서도 대우건설, 대림산업, SK건설, 쌍용건설, 현대엠코 등 시공능력이 검증된 건설사들이 참여했다.

캠코 관계자는 “주주단에 참여한 기업으로부터 각각 1억원씩 주금납입을 마치고 (PMC의) 설립등기 신청도 했다”며 “부실PF사업장 정상화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PMC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부실PF 정상화 작업을 주도해 온 캠코 신준상 이사가 선정됐으며, 무보수 CEO로서 회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PMC는 앞으로 캠코가 제공한 30개 PF사업장에 대한 실사를 거친 후 사업장에 대한 입찰경쟁을 할 예정이다. 앞서 캠코는 부실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숏리스트 30개를 선정한 바 있다.

캠코 관계자는 “실사 이후 정상화시킬 부실PF사업장에 대해 주주단만 참여하는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예비입찰, 본입찰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는 12월 중순에는 계약을 체결, 부실PF사업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정상화 작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숏리스트 30개 사업장 중 10개 정도가 정상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캠코 관계자는 “실사를 통해 주주단 참여 기업들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더 많은 곳이 정상화될 수 있다”며 “캠코가 갖고 있는 PF사업장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토해 정상화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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