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단기금융상품 돈 몰린다

입력 2011-10-18 10:58 수정 2011-10-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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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CMA 잔고 급증…안전한 재테크 우선 인식

대외 악재에 국내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머니마켓펀드(MMF),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현금 확보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가 최고의 재테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에 주로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이면서도 입출금이 자유로운 현금성 자산인 MMF와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고금리를 제공하는 CMA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자연히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MMF 잔고는 62조1302억으로 전월 대비 5조8417억원이 늘었다. CMA잔고도 꾸준히 40조원에 육박하며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은행들도 다양한 고금리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업은행이 지난 9월 거래 실적이나 예치기간, 금액에 상관없이 고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통장 ‘KDB 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를 내놨지만 연 최고금리가 3.5%에 그친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도 고금리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가입연령 등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다 금리(연 3.0%~4.1%) 또한 크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증권사의 CMA시장에서는 동양종금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오는 12월부터 동양종금증권의 종금업라이센스 만료되면서 예금자보호가 되는 종금형 CMA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CMA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정된 셈. 이미 지난 9월부터 동양종금증권 종금계좌에 입금이 제한되고 12월부터는 모든 거래가 제한된다.

동양종금증권은 CMA통장의 기능은 그대로 살린 ‘W-CMA 통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10일 미래에셋증권도 최대 5.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CMA 플러스팩’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종금형 CMA는 아니다.

12월부터는 메리츠종금증권만이 유일하게 예금자보호가 되는 종금형 CMA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증권사로 남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6월부터 개인고객 대상으로 종금형CMA인 ‘THE CMA plus’를 5000억 한도로 선착순 특별판매 중이다. THE CMA plus는 예금자보호가 되는 원리금보장상품일 뿐만 아니라 1~90일 3.5%, 91~180일 3.7%, 181~270일 4.0%, 271~364일 4.2%, 365일 4.6%라는 업계 최고의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메리츠화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안심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주어진다. 보험에 가입되면 계좌 개설 후 1년간 신고된 손실 금액 중 70%(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THE CMA plus입출금은 전국 은행에 설치된 자동입출기(ATM)에서 출금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온라인 이체수수료까지 면제되는 수수료 무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서형종 메리츠종금증권 상품M&S팀장은 “THE CMA plus는 시중의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해 볼 때 고수익과 예금자보호를 둘 다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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