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고용창출에 500억유로 쏜다

입력 2011-10-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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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너지·수송망 현대화…EIB 보증채권 발행으로 부족 재원 충당

유럽연합(EU)이 80조원 규모의 고용 창출안을 내놓는다.

EU는 디지털, 에너지 및 수송망 현대화에 500억유로(약 79조7930억원)를 투입해 수년에 걸쳐 수십만명분의 일자리를 만드는 계획을 이번주 발표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개발은행(EIB)이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해 회원국 재정과 민간 투자로 채우지 못하는 재원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신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오는 19일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세금으로 금융 부실을 구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럽내 벤처캐피털 투자가 30억유로에 그친 점을 상기시켰다.

필립페 마이스타트 EIB 총재는 “금융위기 후 은행의 장기 여신이 새롭게 위축되면서 유럽의 인프라 파이낸싱도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 프로젝트에 따라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연기금과 보험사로부터 새롭게 차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EC가 추진하는 ‘스마트 인프라’와 관련, “범유럽 수송망과 에너지 및정보통신 기술 쪽에 최대 1조5000억~2조유로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이는 지난 주말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동에서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궁극적 증액 규모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500억유로 중 가장 많은 320억유로가 수송 인프라 부문에, 스마트 그리드를 포함한 에너지망과 초고속 인터넷 및 공공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 각각 90억유로가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넬리 크뢰스 EU 디지털 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2014~2020년 역내 초고속망에 70억유로가 투입될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공공 및 민간 쪽에서 500억유로 이상을 레버리징(차입)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EU는 2020년까지 유럽 전역에 초당 30메가바이트급의 초고속망을 깔며 이중 절반은 100메가바이트가 되도록 한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EU는 이를 위해 총 2700억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고용도 늘려 독일의 경우 2020년까지 일자리 100만개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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