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해외출장 직전엔 금리 동결한다?

입력 2011-10-14 10:32 수정 2011-10-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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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유진證 애널 이색보고서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벌써 넉달째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리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하지만 산적한 대외 불안에 가계부채까지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일까. 금통위 금리결정과 김 총재의 해외출장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색다른 주장이 나왔다.

김남현 유진투자선물 애널리스트는 “김 총재가 14일부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금리동결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들어 김 총재가 해외 출장을 갔을 때 기준금리는 인상되지 않았다. 지난 2월과 4월 금리가 동결됐을 당시에도 김 총재는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금리를 인상한 1월, 3월, 6월에는 금통위 직후 해외 출장 일정이 없었다.

그는 “특히 이번 회의는 유로존 재정위기를 극심하게 겪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최근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빠른 펀드 조성을 촉구하고 있다”며 “김 총재가 국제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이라는 무리수를 두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조이던 곳간을 다시 열며 시장의 숨통을 틔우는 상황에서 한은만이 나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없을 것이란 얘기다. 그것도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머리를 맞대는 자리에 가기 직전에 말이다.

한은에서는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웃고 넘기는 분위기다. 과거 일부 언론과 시장에서는 총재의 넥타이 색깔과 금리향방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했는데, 이번 분석도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김 총재 이번 출장에서 깐느 액션플랜(구체적인 이행방안)을 G20장관, 중앙은행 총재들과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깐느는 내달 G20 정상회의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유럽중앙은행이 지난 7일 추가 유동성 공급을 단행했 듯 시장에 유동성을 ‘어떻게’ 지원할 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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