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3분기에 순이익 27억3000만달러, 주당 8.33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익 21억7000만달러에 비해 26% 증가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9.72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8.7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72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점쳤다.
구글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불안하지만 온라인 광고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검색엔진 기반 광고 매출이 올해 37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의 전망이 맞는다면 검색엔진 기반 광고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23% 증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구글의 실적 결과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케리 라이스 니드햄앤CO 애널리스트는 "검색 부문이 좋았다"면서 "유료 검색은 여전히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스닥 정규장에서 1.9% 상승한 구글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5.9%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