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몸집 불리기에 중소형 증권사 M&A설 ‘솔솔

입력 2011-10-12 09:13 수정 2011-10-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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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 부담...적은 자금으로 자본확충 M&A 매력

최근 대우증권을 선두로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업무의 자격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추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IB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자본확충이 필수지만 다른 증권사들은 유상증자를 포기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자기자본을 유상증자로 모으기 위해서는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유증을 진행해야 하지만 시장에 돈이 없고 주가 또한 급락 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설사 무리하게 덩치를 키운다 해도 자본 대비 수익성이 얼마나 날지 확신할 수 없는 탓이다.

A증권사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다른 대형사들 역시 짧은 시간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다”라며 “하지만 대부분 자기자본을 1조원 이상을 확충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중소형 증권사 인수도 검토중인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입장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프라임브로커 업무를 역량 있게 하려면 자기자본 규모가 커야 한다”며 “리딩 증권사간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중소형 증권사간의 인수합병은 매우 적은 돈으로 증권사 자본금 확충에 저비용 고효율 방안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중소형증권사인 B증권사의 경우 현재 대주주 지분가치는 250억원 수준이며 이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약 7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자기자본확충 효과는 3400억원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정도의 규모라면 6월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2조5683억원, 2조2697억원 가량인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욕심을 부릴만 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들은 자본확충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현대증권측은 “관련 전문인력 확충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상증자 외에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여전히 검토단계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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