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뒤는 내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입력 2011-10-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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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한국오픈 우승자 리키 파울러(23·미국). 그는 지금 로리 맥길로이(22·북아일랜드)에 뒤져 있지만 앞으로 자신이 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소감은.

정말 재미 있게 경기를 했다. 감도 좋았고, 드라이버 샷이나 퍼팅 등 모든 게 잘 됐다. 오늘은 초반부터 좋았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대회조직위원회에서도 완벽한 준비를 했고, 팬들도 선수들을 존중해줬다. 이번 대회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

-내년 목표는.

조금 쉰 다음 여러 가지를 돌아보면서 내년 목표를 정할 것이다. 미국 무대에서도 첫 우승을 달성하려고 한다. 이번 우승이 내년도 우승에 대한 하나의 발판이 될 것이다.

-오렌지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오클라호마 대학을 2년 동안 다녔다. 그곳의 멋진 캠퍼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렌지색을 입으면 개성도 표현할 수 있고, 기분도 좋다.

-5년 후의 목표는.

세계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다. 올해 우승이 좋은 시작점이다.

-로리 맥길로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의 장단점을 비교한다면.

맥길로이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는 이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내가 아직은 뒤에 있다. 하지만 5년 후에는 내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아이언, 쇼트 게임, 퍼팅 등 모든 부문에서 잘 하는 맥길로이는 이기기 힘든 상대일지 모르지만 오랫동안 대결을 펼치며 그보다 나은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코치는 누구였나.

베리 맥도널드다. 7세부터 17세까지 가르쳤다. 대학교나 프로 전향 이후에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는 못했다. 그는 불행히도 지난 5월 돌아가셨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욱 특별하다. 코치가 우승 장면을 지켜보지 못해 아쉽다. 그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골프보이즈 활동은 계속할 것인가.

멤버 중 내가 춤도 제일 잘 추고 노래도 잘 한다. 현재는 자주 활동을 못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4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선활동 기금을 모으는 것도 매우 보람된 일이다.

-외할아버지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외할아버지는 미국에서 태어나셨다. 외할아버지의 어머니 역시 미국 출신이다. 아주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간 것이다. 처음으로 골프를 가르쳐 준 역시 할아버지다. 외할아버지가 골프뿐만 아니라 낚시도 가르쳐주는 등 아주 돈독하고 친밀하게 지냈다. 많이는 아니지만 일본 문화도 배웠다. 나를 키운 방법도 동양적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시아권에 친밀한 느낌을 갖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초밥이다.

-특별한 가르침은 없었나.

할아버지가 무리해서 가르친 것은 없다. 배운 게 있다면 어른에 대한 공경이나 주변에 대한 배려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원만한 성격을 가진 것 같다. 또한 겸손함도 배웠다. 미국이나 아시아에서의 자녀 양육은 비슷한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모터 사이클을 타다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아직도 오토바이를 타나.

15세 때 다리뼈 3군데가 부러졌다. 당시 왼쪽 무릎을 많이 다쳤고, 이후 오토바이 타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모터 사이클도 골프를 배운 3세 때부터 시작했다. 아버지가 가르쳐 줬다. 골프와 모터사이클은 나에게는 특별한 스포츠다. 시간이 날 때 여전히 모터 사이클을 탄다.

-앞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서 PGA 투어에서 우승할 것인가.

지난 몇 년 동안의 성적에 만족한다. 몇 차례 연장전에서 우승을 놓친 적도 있는데 그건 다른 선수들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4라운드 모두 성적이 좋았다. 이번 주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어깨 턴이 좋다. 마치 요가를 하는 것 같다. 그런 스윙이 가능한 이유는.

특별히 노력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된 것이다. 물론 나이가 들면 어깨 턴은 줄어들 것이다. 어깨 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트레이너와 몸 관리를 꾸준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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