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깊어가는 가을…콘서트에 빠진 호텔가

여성들 마음 사로잡는 공연과 함께 호텔에서의 로맨틱한 밤

▲롯데호텔월드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캣츠

하늘이 높아지며 맑은 가을날이 계속되고 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김지숙(30)씨는 지난 여름 바쁜 업무로 휴가를 내지 못해 이번 가을에는 평소 좋아하던 뮤지컬과 계절에 어울릴 만한 클래식 공연을 보기로 했다. 남편과 함께 서울 특급 호텔에서 로맨틱한 밤을 보내고 공연까지 즐기며 지친 일상으로부터 자신을 한껏 내려놓기로 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호텔가에서는 다양한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호텔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아르츠 콘서트, 뮤지컬 캣츠,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의 공연 등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한번쯤 꼭 보고 싶은 유명 공연들과 연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워커힐 씨어터’에서는 오는 30일(일)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아르츠 콘서트 Loving U’가 막을 올린다. ‘아르츠 콘서트’는 미술(Arts)의 스페인식 발음인 ‘아르츠’와 콘서트(Concert)의 조합어로 수많은 명작을 남긴 예술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미술과 음악의 특별한 앙상블을 통해 선보이는 명품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는 ‘리스트와 쇼팽’,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 등 사랑과 관련된 명화에 얽힌 5가지 숨겨진 이야기를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관람하고, 관련 명곡은 성악과 관현악 3중주로 감상해 감미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콘서트 후에는 달콤한 사랑을 주제로 한 캔들라이트 코스 디너가 준비되며, 사전 응모를 통해 선정된 두 커플에게는 행사 당일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의 아르츠콘서트

명화 해설로는 ‘아르츠 콘서트’의 중심, 콘서트 마스터 ‘윤운중’의 명품 해설이 곁들여진다. 전시 해설의 새로운 역사를 일궈낸 그는 한국인 최초 유럽 5대 미술관에서 10여 년 경력의 노력함으로 유럽 관객들을 사로잡은 인기 해설가이다.

라이브 콘서트에는 소울과 재즈를 넘나드는 트렌디한 감성의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 라이터인 ‘윤한’이 나와 청명한 가을밤을 수놓는다.

뮤지컬과 호텔을 함께 이용하고 싶다면 잠실 롯데호텔월드를 찾으면 된다. 롯데호텔월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세계 4대 뮤지컬 중의 하나인 ‘뮤지컬 캣츠’를 선보인다.

예술성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는 뮤지컬 캣츠는 환상적인 무대와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동안 캣츠를 관람하지 못했던 사람은 다양한 호텔 상품과 묶인 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 앤드와 브로드웨이에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우며 뮤지컬의 역사를 바꾼 캣츠는 한국에 들어온 지 15년 만에 최초로 한국어로 공연을 한다.

런던, 뉴욕, 파리 등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하고 전세계 30여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캣츠가 롯데호텔월드의 캣츠 패키지로 다시 한번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뮤지컬 캣츠 패키지’는 슈페리어 스위트룸 1박, 조식 뷔페를 포함해 시간대별 음식 서비스와 비즈니스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패키지로 묶여 있다.

최근 문을 연 서울 서남권 특 1급 호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은 오픈 기념으로 예매율 1위 뮤지컬 ‘맘마미아!’를 감상할 수 있는 맘마미아 뮤지컬 패키지를 오는 11월 말까지 선보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아트앤 컬쳐 패키지 시리즈 중 16번째로 ‘이사오 사사키, 휴(休)’ 패키지를 10월 17일까지 선보인다. 이사오 사사키는 클래식을 바탕으로 재즈와 뉴 에이지를 조화롭게 연주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낭만적인 크로스오버 음악을 들려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호텔상품도 있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더위가 한풀 꺾인 9월을 준비하며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디스커버 코리아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디스커버 코리아는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온돌방 형식의 온돌 스위트 룸에서의 1박을 포함해 한식당 사비루 별실에서 즐기는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2인 디너 코스 메뉴와 전통주 막걸리 1병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가 포함된 우리나라 대표 고전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전통뮤지컬 ‘미소(MISO)’ 관람권과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기념 촬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등 한국에서의 새로운 추억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