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중견기업 대출 비중이 1%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임영호 의원(자유선진당)은 4일 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말 현재 기업은행의 중견기업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 대출잔액은 1조3789억원으로 전년대비 7190억원 증가했지만 중소기업대출에서 중견기업 대출로 전환된 것이 6371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중견기업대출로 순수하게 증가한 것은 819억원에 머물렀다.
중견기업 대출 비중은 2009년 0.39%, 2010년 0.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정부의 중요 정책은 창업과 벤처 육성에 쏠려 있어 중소기업을 졸업하면 한 순간에 지원이 끊기는 현실”이라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혁신역량과 성장가능성이 큰 유망 기업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