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 망자에게 가다

입력 2011-10-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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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면역 시스템 연구 전문가인 브루스 보이틀러(미국), 쥘 호프만(룩셈부르크), 고(故) 랠프 슈타인만(캐나다)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인체 면역작용의 기본 원리를 규명해 감염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의 이해에 결정적 역할을 한 면역학 분야의 대가들이다.

또 종양괴사인자 등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생리활성물질을 발견해 염증질환과 암 치료법 개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 3명 가운데 보이틀러와 고 슈타인만은 각각 미국의 텍사스의대와 하버드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 연구자다.

보이틀러와 호프만은 선천성 면역과 염증반응 연구를 개척한 공로로 기존에도 여러 차례 수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선천성 면역이란 항원이 무엇인지 관계없이 외부에서 침입한 ‘적’에 대해 일차적인 신체의 면역반응을 가리킨다.

한편 슈타인만은 발표 3일 전에 췌장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노벨상 심사위원회의 괴란 한손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수상자가 발표된 후 “지금 (사망) 사실을 알았다”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슈타인만이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애도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가 발표된 날로부터 수상식이 열리는 날까지 숨지는 경우에만 추서하는 것이 관례다.

위원회는 새로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하고 수상 규정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스톡홀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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