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삼관경주 보너스 5억원 주인공은?

입력 2011-09-30 09:33 수정 2011-09-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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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2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 2000M 별정Ⅲ,3세마)

삼관경주 마지막 관문인 제11회 농수산식품부장관배(GII)경주가 2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2000M)에서 열린다.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서울, 부산경남경마공원 3세 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양 경마공원의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KRA(한국마사회)컵마일과 코리안더비를 부경(솟을대문)과 서울경마공원(광야제일)에서 우승을 나눠 가져 올해 삼관마 탄생은 무산됐다. 다만, 그 자리를 메울 새로운 스타탄생의 기대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대상경주는 서울에서 8두, 부경에서 6마리가 가능하지만 서울에서 7두만이 출마등록을 했기 때문에 부경이 7마리가 출전이 가능한 상황. 부담중량은 ‘별정III’로 진행돼 수말과 거세말은 57kg, 암말은 55kg이다.

지난 2008년 이후 오픈경주로 치러진 11번의 삼관경주 중 9승을 차지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절대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서울경마공원의 전력을 살펴보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우승행진을 장담키가 어렵다.

특히 코리안더비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까지 연속우승을 노리고 있는 ‘광야제일’은 서울경마공원 처음으로 최우수 3세마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최우수 3세마란 KRA컵과 코리안더비, 농림부장관배 등 삼관마 경주를 모두 제패한 말에게 주어지지만 삼관마가 탄생하지 않을 경주 3개 대회 성적을 종합 채점해 1위에게 최우수 3세마 타이틀이 주어지고 5억원의 부가상금과 함께 4세이후 씨수말 전향이 이루어진다.

역대 최우수 3세마로는 ‘개선장군’(2008년), ‘상승일로’(2009년), ‘천년대로’(2010년) 등이 선정된바 있다. 이들은 모두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주마로 선정됐지만 이번에는 서울경마공원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광야제일’이 선정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는 경주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서울경마공원의 자존심 ‘광야제일’, 코리안오크스배를 제패한 ‘우승터치’, 한국경마 최고 몸값을 보유한 ‘챔피언벨트’, 3세마 중 가장 먼저 1군에 입성한 ‘선히어로’ 등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금아챔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동서정벌’ 등 이 강력한 복병마로 등장하고 있다.

▲광야제일
[서울] 광야제일(수, 3세, 임봉춘 조교사)

지난 5월에 치러진 코리안더비(GI) 우승마다. 서울경마공원 최초로 코리안더비 우승을 차지한 ‘광야제일’은 데뷔 이후 단 한번도 4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한 적 없을다. 지난 7월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4연승을 올리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세 후반에 접어들면서 서울 말중 성장세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5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출전 공백이 있다는 게 흠. 통산전적 8전 6승 승률 : 75.0% 복승률 : 75.0%

▲우승터치
[부경] 우승터치(암, 3세, 15조 고홍석 조교사)

지난 8월 코리안오크스배 우승마. 2008년도 삼관경주를 주름잡았던 ‘상승일로’의 뒤를 이어 국산 암말의 전성시대를 책임질 기대주다. 지난 5월에 열린 코리안더비에서 2위를 차지, 가능성을 보인 ‘우승터치’는 직전 8월 치러진 코리안오크스에서 2위를 5마신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선행형의 주행습성을 지닌 ‘우승터치’는 기존 경주에서 1800m까지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주는 2000m로 경주거리가 늘어 경주거리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55kg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과 혈통적으로 장거리에 강한 말로 강력한 우승후보다. 통산전적 9전 5승 2위 2회 승률 : 55.6% 복승률 : 77.8%

▲챔피언벨트
[부경] 챔피언벨트(수, 3세, 16조 김재섭 조교사)

한국경마 최고 몸값을 보유한 경주마. ‘챔피언벨트’는 서울경마공원 ‘블루핀’과 ‘노던에이스’를 생산하며 유명해진 ‘텔레그랩로드’의 자마로 지난해 2세마 경매에서 1억1천6백만원을 기록하며 2008년 ‘영혼의전사(1억 1천만원)’의 최고 경매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2연승을 달리며 신예 기대주로 주목 받았지만 코리안더비에서 진로가 막히는 불운으로 4위에 그쳤다. 최근 일반경주에서 2연승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주행습성은 추입성향으로 경주 막판 선두를 위협하며 우승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에서 기존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는 말이라는 평가다. 통산전적 10전 4승 2위 2회 승률 : 40.0% 복승률 : 60.0%

▲선히어로
[서울] 선히어로(수, 3세, 12조 서범석 조교사)

‘메니피’의 자마. 출전경주마 중 가장 먼저 국산 1군에 진출했다. 지난해 2세마 경주였던 브리더스컵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지만 올해 삼관경주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삼관경주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자칫 하향세를 보일 수 있었던 ‘선히어로’는 일반경주에서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정상급 경주마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위군 시절에는 주로 선두권에서 경주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었다면 최근들어 뛰어난 추입력으로 장거리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된 경주 중 내측으로 기대는 나쁜 습관이 고쳐지면서 기량발휘가 기대되고 있다. 통산전적 13전 5승 2위 3회 승률 : 38.5% 복승률 : 61.5%

※ 삼관경주란 한국경마의 그랜드슬램. KRA컵 마일(GII), 코리안더비(GI), 농식품부장관배(GII) 등 3개 대회를 일컫는다. 총상금 13억 이외에 최종 우승자에게 5억원의 특별보너스가 주어지는 그야말로 한국경마 최대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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