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더치셸 싱가포르 공장서 2일째 화재...인명피해는 아직

입력 2011-09-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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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작업 진행...시설 가동 중단

싱가포르 소재 석유 메이저 로열더치셸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29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싱가포르 주섬에서 남서쪽 5km 떨어진 풀라우 부콤 섬의 정제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틀째 불타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별다른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민방위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유시설에서 불길이 파도처럼 일고 있지만 해안제방 안에서 더는 번지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전했다.

민방위국은 이어 “화재 지역에 인접한 석유 저장탱크가 열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자 냉각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정오께 풀라우 부콤 정제소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셸 측은 “정오 무렵 불길이 크게 치솟았지만 계속 번지지 않도록 막고 있다”며 “예방조치로서 화재지역 부근의 시설 가동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한 회사 간부는 “부콤 정제소의 가동을 정지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셸은 앞서 이번 화재가 우발적인 사고 같다고 밝혔다.

부콤 정제소는 하루 50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셸 최대의 정유시설이다.

이 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90%는 싱가포르 밖으로 수출하고 있다.

셸은 “현물시장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역내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비축량을 풀고 있다”고 강조했다.

풀라우 부콤 섬에 자리잡은 셸 이스턴 석유화학 단지에는 에틸렌 분해공장과 모노 에틸렌 클리콜 공장, 정유공장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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