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화장품 브랜드숍]창업주 2~3세들의 고민

입력 2011-09-28 13:49 수정 2011-09-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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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66주년을 맞이하며 2012 비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창업주 2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와 토종 화장품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창업주 3세 이용준 한국화장품 대표는 기대 이하의 브랜드숍 사업성과로 인해 사업전략을 수정하는 등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맹사업거래 정보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3년전 론칭한 아리따움은 경쟁사에 비해 높은 광고·판촉비를 썼음에도 매장당 평균 매출액이 크게 뒤쳐졌다. 지난해 말 서울 지역 233개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4억3100만원을 기록해 5억7700만원의 미샤에 크게 뒤졌다. 반면 광고비는 118억9300만원을 집행해 42억1100만원을 쓴 미샤에 3배 가까운 금액을 지출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아리따움은 자사제품으로만 구성하겠다는 초기 MD전략을 철회하고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엠브리올리스’를 판매하는 등 수입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리따움 매장 4곳에 들여놓은 뉴질랜드 화장품 브랜드 ‘트릴로지’를 다시 철수하는 등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MD 구성전략에 변화를 줬다”며 “아직은 다양한 브랜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지만 이미 매장수는 확보한 만큼 기존 매장의 리뉴얼, 상권분석에 따른 MD 구성 등 전략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장품 오너 3세인 이용준 한국화장품 대표가 기울어가는 사세를 일으키는 계기로 삼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화장품 브랜드숍 ‘더샘’의 상황은 더 초라하다. 2010년 80개, 2011년 130개 매장 오픈을 계획했지만 현재 83곳 여는 데 그쳤고 그나마 기존 매장도 매출부진으로 10여곳이 폐점한 상태다. 최근에는 사업부진에 견디다못한 일부 가맹점주들로부터 점포를 인수해 직영으로 운영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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