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 亞, 럭셔리 슈퍼요트 허브로 부상

입력 2011-09-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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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싱가포르에 이어 中 요트산업 확장에 박차

아시아가 럭셔리 슈퍼요트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요트 허브인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중국도 요트 산업 확장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은 요트 산업의 성장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200여개의 요트용 정박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FT는 전했다.

중국의 요트 산업에 대한 야욕은 홍콩 사업가인 빅터 추가 최근 영국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요트 업체 캠퍼앤니콜슨스 마리나 인베스트먼트와 합작회사를 설립한 데 자극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아시아에서 요트 산업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와 홍콩과의 경쟁을 부추길 전망이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역사 깊은 해양 문화와 인프라스트럭쳐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의 연안보다 요트 산업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들 아시아 국가들은 대규모 요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영국 슈퍼요트그룹 소속 슈퍼요트 인텔리전스의 엘리 브레이드 편집장은 “매년 평균 30m 이상의 요트가 아시아 제조업체에서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요트 제조업체는 지난해 11곳으로 지난 2001년 2곳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8년 16곳에 비해서는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브레이드 편집장은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30곳의 요트 제조업체가 건설되고 있다”면서 “올해 아시아에서 배급되는 요트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요트 산업은 서양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규모가 작은 편이다.

아시아에서 제작한 슈퍼요트는 149대로 세계 전체의 1.2%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대만은 ‘호리즌 요트 오브 카오슝’ 등을 통해 60개를 공급하며 아시아 지역의 선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본토는 23개를 공급하는 데 그쳤지만 남부 연안 광둥성 중산에 위치한 킹십 등이 이끄는 요트 산업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지역 또는 해외 소유자들에 의한 요트 사업을 제한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요트 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수요가 증가해야 중국의 요트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박장을 확대하는 것도 럭셔리 요트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FT는 전했다.

▲중국 하이난성 정박장에 요트들이 들어서 있다.

중국 남부 남중국해에 있는 하이난성에 자리잡은 비순로얄요트클럽은 시설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슈퍼요트 산업의 중심지로 올라서기엔 역부족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슈퍼요트 어소시에이션(APSA)의 Y.P. 로크 창업자는 “하이난성에 정박장이 마련돼 있지만 요트가 정박장에 정착하는 데 요구되는 서비스가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로크는 “하이난성에서는 현재 해양 산업 성장이 추진되고 있지 않다”면서 “단지 해안가 상가주택을 건설한 채 요트가 정박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는 준비가 안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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