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오리온, 지구와 情 맺은 초코파이 ‘파이로드’ 개척한다

입력 2011-09-28 09:47 수정 2011-10-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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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시베리아까지 6대륙 60개국 수출올해 매출 벌써 해외에서만 9000억 넘어닥터유·마켓오로 과자시장 차별화 시도

오리온이 ‘파이로드’ 개척을 통해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은 67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3.3% 성장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비해 10% 성장한 7500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의 이같은 행보는 주가로도 이어져 26일 현재 53만원대를 기록중이다. 올해 초 대비 약 4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최근 오리온은 ‘지구와 정을 맺다’라는 콘셉트로 초코파이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했다. 초코파이는 오리온이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해왔다. 오리온은 몰라도 초코파이는 알 정도로 과자 한류 열풍을 이끌어왔다.

‘오리온 초코파이 정’ 캠페인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 정을 알리는 매개체로서의 초코파이 위상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에 실크로드가 있듯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금 ‘파이로드’를 개척한다는 포부다.

오리온은 지난 2009년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추월한 이후, 해외와 국내의 매출 비중은 55대45의 비율로 점점 격차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만 7500억원 규모이고, 올해는 해외 9000억원, 국내 7500억원으로 해외시장의 성장세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리온은 현재 중국 4곳, 러시아 2곳, 베트남 2곳 등 총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 대륙을 하나로, 러시아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부유럽과향후 전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며, 베트남 생산기지 역시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ASEAN)국가, 더 나아가 인도차이나 반도, 중동지역으로 뻗어나가는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외에 전 세계 약 6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발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오리온 초코파이는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부터 겨울철 영하 40도의 혹한으로 유명한 시베리아까지 6대륙 모두 진출해 있다. 영상 40도와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초코파이는 국내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수반된 기술적인 문제 해결 및 현지 유통망 개발의 좋은 사례다.

특히 중동 사우디아라비아는 초코파이에게는 환경적인 도전이다. 뜨거운 열기에 초콜릿 코팅이 녹아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 초코파이 매출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5위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오리온은 그 나라 사람들의 감성에 접근하는 현지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초코파이가 중국에 진출할 당시 중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바로 인(仁)이라는 점에 착안해 제품 포장지에 ‘인’자를 넣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2009년부터 현지어로 정(情)을 의미하는 ‘Tinh’이라는 단어를 초코파이 포장지에 넣어 친근감을 주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닥터유’, ‘마켓오’ 등을 통해 제과시장의 차별화를 이끌어온 오리온은 올해 각 제품군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건강 과자 브랜드 ‘닥터유’는 지난 해 각종 소비자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과자로 영양을 설계한다’는 콘셉트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낸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착한 과자 개념을 확산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신규 출시한 ‘튀기지 않은 도넛’이 주부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남해 통멸치 크래커’ 역시 건과 제품으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해는 ‘남해 통멸치 크래커’를 위시한 키즈 제품군, 그리고 등산, 걷기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에너지바’ 등 바 제품군을 카테고리화 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간다는 포부다.

마켓오 역시 ‘스페셜티(specialty)’를 모토로 마켓오 제품군을 특화할 방침이다. 기존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리얼 브라우니’를 중심으로, ‘마켓오 클래식’ 등 초콜릿 제품군을 통해 초콜릿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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