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한진해운에 대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지난 22일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35% 하락, 목표주가는 현주가 대비 29%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 컨테이너시황 부진 및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경기 및 글로벌 경기 전망 불투명, 대형선중심의 선박초과공급 압력 및 글로벌 선사 동조화 약화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변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유상 증자 및 자금 확보노력은 향후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자금조달 여건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의 자금조달은 필수적이었고, 선제적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다행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진해운의 3분기 매출액은 2조4040억원, 영업손실은 1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9조4700억원, 영업손실은 353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