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은욱 前 피죤 사장 폭행사건 용의자 검거…사측 사주 여부 초점

입력 2011-09-27 11:30 수정 2011-09-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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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발생한 이은욱 피죤 전 사장 폭행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이은욱 전 사장이 이번 폭행사건이 피죤측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27일 이은욱 피죤 전 사장 폭행 용의자 3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지 정확히 3주만이다. 강남경찰서 수사 담당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확인해줬다.

사건의 핵심은 사측이 이번 폭행을 사주했는지 여부다.

이 전 사장은 지난 5일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아파트 입구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전 사장은 경찰 진술에서 “괴한들이 갑자기 얼굴을 때리고 가슴팍을 발로 차고 수차례 얼굴을 짓이기는 등 폭행을 했다”며 “사측이 폭행을 사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은 유한킴벌리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 2월 피죤 사장으로 취임했다가 4개월만인 지난 6월 창업주인 이윤재 회장에 의해 전격 해임됐다.

이 전 사장은 취임후 두달간 월간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회사에 기여했지만 이 회장 일가가 회사돈 2억여원을 자신의 승인없이 사용했다며 담당부서를 직책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은 함께 해임된 이 모 전무, 김 모 상무 등과 함께 피죤을 상대로 해고 무효소송을 낸 상태다

이 전 사장 폭행 폭행 사건 2시간 후 6일 오전 1시쯤 피존에 함께 근무했던 김모 전 상무도 협박 전화를 받았다. 김 전 상무는 “새벽 1시쯤 한 남성이 집으로 전화해 ‘이은욱 당한거 알고 있지 않냐‘며 합의해라. 당신에게 가족도 있지 않느냐고 협박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 수사 담당자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건과 관련된 많은 피해자가 이 사건의 사주가 피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관련 여부는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백억원대 비자금, 회장의 직원 폭행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빗고 있는 피죤이 이 전 사장 폭행사건을 사주한 것으로 들어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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