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절전효과, 가정보다 기업이 컸다”

입력 2011-09-27 0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했던 일본의 전력사용제한령의 절전 기여도는 가정보다 기업 쪽이 훨씬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도쿄전력은 26일(현지시간) 전력사용 제한령이 발령된 7월1∼9월9일 전력수급 상황을 분석한 결과 최대 수요(4922만㎾)를 기록한 것은 8월18일 오후 2∼3시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여름 최대수요를 기록한 7월23일 오후 2∼3시의 5999만㎾보다 18%(177만㎾) 줄어든 것이다.

1077만㎾ 감소 내역을 분석한 결과 15% 절전 의무가 부과된 기업, 빌딩 등 500㎾ 이상 대규모 사용자의 수요는 지난해 7월23일 약 2050만㎾에서 올해 8월18일에는 약 1450만㎾로 내려갔다. 감소량은 약 600만㎾(29%)였다.

가정을 제외한 500㎾ 미만 소규모 사용자의 수요는 지난해 약 2150만㎾에서 올해는 약 1750만㎾로 400만㎾(19%) 줄었고, 가정의 전력수요는 지난해 약 1800만㎾, 올해 약 1700만㎾로 100만㎾(6%) 내려갔다.

올여름 최대 수요를 기록한 8월18일 기업의 절전 기여도가 훨씬 높아진 것은 이날이 목요일이었던 점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가 올여름 목·금요일에 쉬고, 토·일요일에 공장을 가동한 것이 최대 수요를 줄이는데 크게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가정의 절전 효과가 6%에 그친 것은 8월18일의 최고 온도가 36.1℃로 지난해 7월23일(35.7℃)보다 높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반 가정의 7, 8월 합계 판매전력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해 대규모 사용자(14.1%)나 소규모 사용자(15.7%)의 감소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반 가정이 지난해보다 전기를 아껴쓰긴 했지만 최대 수요를 줄이는데 기여한 정도는 적었다는 이야기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일반 가정이 더 효율적으로 전기를 아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서울대병원 17일·의협 18일 휴진…“돈 밝히는 이기적 집단 치부 말라”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고금리 걱정된다면…하반기 증시 키워드 ‘가격 전가력’ 부상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쾌거에…젠슨 황 세계 10위 부자 ‘눈앞’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734,000
    • -0.19%
    • 이더리움
    • 5,195,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2.95%
    • 리플
    • 697
    • -1.13%
    • 솔라나
    • 223,900
    • -2.65%
    • 에이다
    • 616
    • -1.75%
    • 이오스
    • 995
    • -2.36%
    • 트론
    • 163
    • +1.88%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550
    • -2.51%
    • 체인링크
    • 22,560
    • -1.74%
    • 샌드박스
    • 585
    • -3.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