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개설한 ‘박원순 펀드’가 26일 개설되자마자 가입이 쇄도, 대박을 예고했다.
박 변호사의 홈페이지인 ‘원순닷컴’은 이날 정오 펀드가 개설된 직후 구매요청이 몰려 서버가 다운됐으며 오후 1시20분께 정상화됐다.
박 변호사 측은 오후 2시 현재 400여명의 시민이 3억4천여 만원 어치의 펀드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서버 다운에 대해선 “정오 이후 접속자가 폭주한데다 서버의 메모리가 부족해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박 변호사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이 마음을 보태려 동시에 접속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펀드처럼 이틀 만에 다 모으면 물론 좋을 것”이라며 “박 변호사가 모금전문가인 만큼 무난하게 목표액을 채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원순 펀드는 서울시장 선거비용 38억8500만원 전액을 시민에게서 모으는 모금방식으로 박 변호사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구상을 밝힌 뒤 이날 개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