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업계가 여름에 이어 전력난이 예상되는 겨울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절전의 일환으로 보온성 의류 수요가 늘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가벼운 방한복과 기능성 내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가 의류업체인 유니클로는 작년에 큰 인기를 모은 다운재킷 ‘울트라 라이트 다운’을 한층 더 가볍게 만들어 선보였다.
작년에 206g이었던 여성용 L 사이즈의 다운재킷은 올해 199g까지 가벼워졌다.
유니클로의 나카지마 데쓰로 최고운영책임자는 “작년에는 일찌감치 품절돼 성수기 특수를 놓쳤다”며 “올해는 생산체제를 강화해 작년의 2.5배 수준의 수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 이온은 보온성이 강한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의류 ‘히트 팩트(HEAT FACT)’에 양모를 덧 댄 ‘히트팩트 울’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한류스타 김현중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온은 목폴라 셔츠, 레깅스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판매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다른 유통업체 세이유는 남성용 ‘하라마키 팬츠’를 내놨다.
이 제품은 복대와 속옷 기능을 조합한 내의로, 지난해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번에 남성용도 선보이게 됐다.
얇고 가벼워 양복 안에 입어도 거북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남성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