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맞춤형 논란 용산 랜드마크 수주전 현대건설 참여

입력 2011-09-25 15:12 수정 2011-09-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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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에 유리한 공모조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1조4000억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개발) 랜드마크빌딩 시공 수주전에 현대건설이 뛰어들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으로 압축된 것이다. 그러나, 이 개발사업의 시행사(드림허브PFV)에 지분을 갖고 있는 건설 투자자(CI)들이 공모조건이나 과정 등에 불만을 제기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최종 시공사 선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25일 용산역세권개발(주)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마감된 용산역세권 랜드마크빌딩 시공사 선정 공모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공모조건이 삼성물산에 유리하다며 공모 참여 포기 의사를 내비치던 현대건설이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벌이며 수주전에 뛰어든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 개발사업(드림허브PFV)에 지분을 갖고 있지 않으나, 사업시행자측이 외부 건설사에 시공권을 개방하면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됐다.

그러나 현대건설 이외 포스코건설 등 다른 건설사들은 모두 참여를 포기했다. 컨소시엄 불가나 토목을 제외한 건축시공능력 기준 등 삼성물산에 맞춤형 공모조건인 만큼 명함을 내밀어 봤자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드림허브에 지분을 보유한 CI(삼성물산 제외)들은 이번 입찰을 인정할 수 없다며 연판장을 돌려 용산역세권개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용산역세권개발은 접수된 제안서를 항목별로 평가한 뒤 우선협상대상자 후보 1개사를 선정해 오는 26일 오전 중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용산 랜드마크 타워는 지상 100층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연면적 30만5834㎡로 여의도 63빌딩의 2배에 달한다. 빌딩 가격은 4조1632억원으로 완공 후 코레일이 인수하기로 사전 협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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