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유엔젤, 이통 네트워크 SW 선두주자…무차입 경영 강점

입력 2011-09-22 11:40 수정 2011-09-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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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국내외 업체에 지능망 솔루션 독점공급태국

말레이시아 등서 안정적 매출 확보스마트폰 앱

자원개발 등 새 수익원 발굴

1999년 7월에 설립한 유엔젤은 이동통신 네트워크용 부가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후 지난 2003년 7월 설립 4년만에 벤처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코스피시장 직상장에 성공해 이후 상장한 모든 벤처기업들의 상장 기준이 될 만큼 국내 증시에 한 획을 그었으며 무차입경영을 통해 건실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 독점을 통한 우수성 인증 = 유엔젤이 주력으로 하는 사업분야는 국내외 이동통신사에 필요한 네트워크 지능망, 무선인터넷 솔루션 등 장비사업과 캐릭터, 벨소리, 컬러링 등 부가서비스 시스템 구축 후 이동통신사와 수익을 배분하는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분야다.

이 중 국내 통신사 및 해외 사장에서 독점하고 있는 분야인 네크워크 지능망은 유무선 통신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음성기반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통신만의 ‘두뇌’ 역할을 한다.

기존 교환기를 통한 부가서비스는 많은 네트워크 자원과 비용이 필요해 서비스 개방에 투입되는 리소스는 통신사업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유엔젤의 지능망이 도입되면서 최소한의 자원 투입과 빠르게 이용자들에게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유엔젤 관계자는 “유엔젤이 네트워크 지능망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엔젤은 국내 통신사인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KT파워텔에 네트워크 지능망 솔루션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지역 통신사들에게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발굴로 사업다각화 = 유엔젤은 지난 2004년 이후 국내 통신시장의 휴대폰 보급 성장이 정체됐다고 판단해 통신시장 초입단계인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 중 동남아 시장을 높게 평가한 유엔젤은 태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통화연결을 서비스 사업을 수익배분으로 진행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

이처럼 해외시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유엔젤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지능망 음성부가서비스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해 지난 2008년에는 전체 매출액 535억원 가운데 70%에 가까운 324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이뤄냈다.

지난해부터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도 뛰어 들었다. 그 결과 120여종 이상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삼성, LG 등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서비스시장에 진출해 자체 게임과 SNS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발빠르게 이어가고 있다고.

유엔젤은 해외시장의 2G망 투자가 마무리단계이고 해외 통화연결음 수익배분 사업도 일정수준을 유지해 2008년 이후 성장의 한계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자원개발에도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09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CBM(석탄층메탄가스) 사업 계약을 체결한 블루타이거를 전격 인수했다.

유엔젤이 자원개발사업에 뛰어들자 그동안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인 현재까지 지분법손실 처리로 지난해 손익에도 부담이 됐다.

하지만 유엔젤이 확보한 CBM 광구는 에너지개발 전문 다국적기업인 BP,ExxonMobil, 다트에너지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Pertamin까지 참여할 만큼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유엔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CBM 광구를 이야기할때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Low Risk Low Return)’이라고 표한한다”라며 “자원 사업에도 아주 투명하게 결과를 검증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차입경영으로 빛나다 = 최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중 5개 중 1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내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업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의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엔젤은 올해 한전산업개발과 함께 무차입경영 기업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유엔젤은 올해 상반기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현금성 자산 24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입금은 제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는 유엔젤에 대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성공적인 사업 성공을 꼽으며 추천주에 포함할 만큼 클린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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