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직접 대학을 찾아가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국내 500대 대기업 중 하반기 채용설명회를 계획하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42.9%가 올 하반기 대학 채용설명회를 1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채용설명회 개최 시기는 9월이 68.5%로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실제 올 하반기 △현대자동차 47회 △두산그룹 45회 △CJ그룹 24회 등 국내 유수의 그룹·기업이 기업 당 30~40회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전국의 대학에서도 기업 채용설명회 열기가 한창이다. 연세대학교는 9월에만 251회를 개최했고 부산대학교는 114회의 채용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채용설명회는 기업과 대학생 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긍정적인 채용의 장이다. 채용설명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연세대학교의 경우 9월에만 총 251건의 채용설명회가 예정돼있다. 하루 평균(평일기준) 13회의 채용설명회가 개최되는 것. 가장 많이 개최된 지난 7일의 경우 하루에 총 23회 채용설명회가 열렸고 22일은 총 22회의 채용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연세대 취업팀 관계자는 “취업 전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많이 취득할수록 취업 성공률과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기업의 채용설명회를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취업을 원할 경우 채용설명회 참석자들을 우대하는 기업도 있어 학생들의 실제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채용관계자는 “대학생들이 회사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재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에 특정 학교 위주가 아닌 다양한 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학벌이나 스펙 위주의 채용에서 벗어나 요즘 대학생들의 다양화된 차별적 가치를 존중해 실력만 갖추면 누구나 대기업의 취업문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