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겹친 하이닉스, 몸값 어디까지 치솟을까?

입력 2011-09-22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하이닉스에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회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수출주에 쏠리고 있는데다 매각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D램가격마저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하이닉스의 주가는 D램가격 하락과 환율 급락에 매각이슈까지 겹치며 지난달 19일 1만5600원까지 추락했다. 최근의 상승장에서도 음식료 등 내수주에 밀려 주가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 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하며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21일 1149.9원까지 올라 1150원선에 근접했다. 환율 상승에 시장의 관심은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급속히 옮겨갔다.

또한 지난 19일 STX가 하이닉스 인수포기를 선언했음에도 채권단은 기존 매각일정을 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10년을 끌어온 매각절차가 이번에는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 및 대만 경쟁업체들의 감산 효과로 인해 D램 현물가격이 최근 8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22일 발표한 1억185만주 신주 발행에 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하이닉스에 신규자금을 대거 유입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도 하이닉스의 주가에 우호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외화부채로 인해 환율상승은 주가에 그리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D램 가격이 그동안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그만큼 올라갈 여지도 커 하이닉스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비메모리 전환을 늘리면서 하이닉스가 수급여건 개선의 수혜를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역시 하이닉스에 당연한 호재”라고 전했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도 “하이닉스의 주변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당분간 하이닉스의 주가는 좋은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63,000
    • -1.83%
    • 이더리움
    • 5,303,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4.69%
    • 리플
    • 731
    • -1.35%
    • 솔라나
    • 234,900
    • +0%
    • 에이다
    • 635
    • -2.01%
    • 이오스
    • 1,126
    • -3.43%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02%
    • 체인링크
    • 25,700
    • -0.7%
    • 샌드박스
    • 621
    • -2.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