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역외의 강한 달러 매수세에 나흘째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50원 오른 1149.9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해 이 기간 동안 모두 37.40원 올랐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6.40원 내린 1142.00원에 개장했지만 역외의 달러 매수에 상승 반전했다.
환율이 지난 이틀간 크게 오르다가 오전 중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수입업체가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내놓으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외환당국은 이날에도 1050원대를 방어하기 위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며 추가 상승을 막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는 달러 매집을 멈추지 않았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올 경기부양책에도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듯 하다”고 말했다.
FOMC에서는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방안이 발표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른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의 불안심리가 강해 달러 매도 거래는 위축돼 있다”며 “환율이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오후 3시5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001달러 오른 1.3697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