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위기감 “민주후보, 서울시장 선거 액세서리 안돼”

입력 2011-09-19 11:28 수정 2011-09-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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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에서 10.26 서울시장 선거에 자당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선출치 못할 것이란 위기감이 커졌다.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은 시민후보 박원순 변호사의 지지도가 심상치 않자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들러리도 전락할 수 있다는 자기고백의 발로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후보를 액세서리 후보로 만들면 안 된다”며 “오는 25일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만드는 데 총력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경선에 뛰어든 천정배 예비후보를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오세훈 탄핵 당일(주민투표일)부터 복지 대 반복지 노선을 쥐고 갔어야 한다”면서 “당원들은 노선과 가치가 실종된 데 상처받고 있다. 지도부가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무소속 후보(박원순)와 경선한다 해도 민주당 후보가 반드시 이겨야지,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지 않는 끔찍한 상황을 예상하면 소름이 끼친다”며 “이는 민주당의 소멸이요, 존재감 상실”이라고 격분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무소속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민주당에 입당해서 민주당 후보로 등록한다는 전제가 서지 않으면 후보 단일화 경선은 있을 수 없다”며 박 변호사의 민주당 입당을 통한 민주당 자존감 지키기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통합과 연대 논의에 있어서 무게 중심이 바깥에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자존감을 되찾고 당당히 나가 제1야당으로서 통합 이슈를 주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뿐만 아니라 혁신과 통합 등 당 외곽이 통합과 연대 논의를 주도하는 것에 대한 자성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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