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마트’한 여성들의 와인은 남다르다

깊고 그윽한 와인의 계절 가을이 왔다. 그러나 맛있는 와인을 무작정 즐기기에는 와인 이름 뿐만 아니라 에티켓, 어울리는 와인 등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 맥주의 배부름과 소주의 높은 알코올 도수를 꺼리는 여성들이라면 보르도 와인은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며, 각 지역별 유니크(Unique)한 특징을 잘 감안해 연령대별로 매칭한다면 보다 나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매력만점 팔색조 20대 여성=사랑스러운 20대 중후반의 매력녀들이 즐기기에는 보르도와 보르도 쒸뻬르외르 AOC의 와인이 적당하다. 보르도와인 스타일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이 AOC의 와인은 대부분 영(Young)할 때 진가를 발휘하며, 보르도 대부분의 매우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편적인 와인으로 부담없이 접근 가능하다.

프랑스 보르도와 보르도 쒸뻬리외르 지역의 와인은 힘과 균형미, 복합적인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팔색조의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모든 유형(자갈, 모래, 석회질, 점토질 등)의 토양과 모든 지대(언덕, 평야 등)에서 재배 가능한 보르도 와인의 전형적인 특색은 다양한 와인들을 생산해내는 무수한 잠재력을 안고 있어, 포용력 있으면서 복합적이고 농축적인 힘이 느껴진다.

특히 보르도 쒸뻬리외르 AOC의 와인은 장기 보관 잠재력이 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월한매력을 뽐낸다.

◇위풍당당 30대 커리어우먼= 꼬뜨 드 보르도 와인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매력으로 주위를 매혹시키는 당당한 이 시대의 30대 커리어우먼과 같다.

햇살을 머금은 미소와 비단결 같은 머릿결을 소유한 여성을 보는 것처럼, 꼬뜨 드 보르도 지역은 햇살이 잘 드는 언덕에 위치해 알코올이 풍부하고, 짙은 농도를 자랑하는 비단 같이 부드러운 탄닌의 속성을 잘 보여주는 와인을 생산한다.

잘 익은 오렌지, 레몬, 감귤과 같은 과일향과 짙은 아로마, 붉은 과실과 씨있는 과일 향은 밝은 성격을, 매력적이고 정열적인 캐릭터는 자신의 일을 즐기고 사랑하는 커리어우먼의 특성과 닮았다. 일찍 마셔도 좋고 장기 숙성해도 좋은 꼬뜨 드 보르도 와인은 이처럼 30대 초반의 당당함이 매력적인 커리어우먼처럼 주위를 밝고 즐겁게 하는 매력을 머금고 있다.

◇우아하고 세련된 40대 여성= 기품과 원숙미가 돋보이는 40대 여성이라면 ‘와인의 왕(King of Wines)’이라 불리는 쌩떼밀리옹 와인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쌩떼밀리옹 AOC의 와인은 세련되고 짙은 아로마, 풍성한 과즙, 완벽한 균형미가 돋보이며 알코올이 풍부하고 정열적인 풀바디의 와인이다.

입안에서는 견고하면서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탄닌 덕분에 매우 우아한 구조와 감미롭고 부드러운 과일맛을 느낄 수 있다. 주 품종은 메를로이며 여기에 꺄베르네 프랑이나 약간의 꺄베르네 쏘비뇽을 블랜딩하기도 한다

풍부한 볼륨감과 짙은 향, 감미로운 맛과 부드러운 풍미가 유니크하면서도 품격을 더해줘 40대의 여성이 즐기기에 무난하다.

◇기품있고 중후한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50대 여성= 메독 와인은 복합적이면서 기품있고 파워풀한 매력으로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메독 와인은 탄탄한 골격과 충만한 알코올이 기분좋은 조화를 만들어 내 남성의 와인으로 대표되지만 그 자체가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중후한 원숙미가 넘치는 50대 여성 어르신들께 선물하기에도 좋다.

메독은 보르도 북쪽에 위치한 반도로 대서양과 지롱드강 하구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독특한 환경은 메독 지역에서 고품격 스팩트럼을 가진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분좋은 조화와 아름다운 향미를 자랑하는 메독 와인은 볶은 커피, 동물성 향, 말린 자두, 삼나무 또는 송로가 함께 어우러지는 황홀한 부케를 만들어낸다.

보르도 와인 협회(CIVB) 관계자는 “60개 AOC별로 저마다 다른 유니크(Unique)한 매력을 갖고 있는 보르도 와인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선택으로써 사랑받고 있다”며 “특히 연령대별로 다를 수 있는 취향과 분위기를 잘 고려한다면 본인이 즐기기에도 또 선물하기에도 좋은 선택을 통해 보르도 와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