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거품 빠질수도…무리한 투자는 禁

입력 2011-09-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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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금값·변동성 장세…판매 은행들도 내심 걱정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금(金)이 안전자산으로 떠올랐다.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는 주식보다 안정적인 금에 투자하는게 낫겠다는 심리가 그 배경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투자자들에게 시장 분위기와 투자 성향을 고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 은행도 높은 금값은 ‘부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매매업을 인가 받은 후 지난 14일 골드뱅킹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은행들은 이미 높아진 금값과 변동성이 짙은 장세가 우려스럽다는 분위기다.

투자상품으로 분류되면서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성원 신한은행 과장은 “과거 해외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수준이 1600달러 정도 였는데 이미 그 수준에서 많이 급등한게 사실”이라며 “하루에도 2~3%씩 변동하는 장세를 보면 변동성이 예전보다 심해졌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골드리슈’는 14일 기준 10만5527좌에 4500억여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KB국민은행도 14일 ‘KB골드투자통장’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판매 재개 첫 날 거래된 금의 양은 3.7kg(100좌). 소액으로 거래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큰 규모의 금 거래는 없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황승환 국민은행 파생상품영업부 팀장은 “현재 금 가격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금 가격이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은 염두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금 가격 하락 가능성 높아…장기적 접근 필요=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 단기적인 수익 올리기 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금값이 1900달러까지 오르면서 추가 상승이 예측되고는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정걸 국민은행 WM사업부 재테크 팀장은 “실물자산의 가격 변동성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등락이 심하기 때문에 자산의 분산과 투자의 다변화 차원에서 개인별로 보수적인 비중(금융상품 포트폴리오의 10% 수준)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관석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상황인 만큼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고 최대한 여러번 나눠서 적립식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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