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출격키로… 민주, 4파전 간다

입력 2011-09-15 10:13 수정 2011-09-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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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신계륜, 출마회견… 추미애, 마지막 결단만 남아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했다. 박 의장은 15일 오전 공식입장을 발표한 뒤 당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박 의장 측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심 끝에 어젯밤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며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486의 대표주자인 우상호 전 의원이 맡기도 했다.

박 의장은 당초 한명숙 전 총리의 거취를 최종변수로 설정,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 전 총리가 불출마로 선회하고 박원순 변호사가 대안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결단을 미뤄왔다.

특히 지난 13일 한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직후 외부와의 연락을 일절 끊은 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당내에선 ‘사실상 박 변호사가 야권단일후보로 확정적인 상황에서 들러리를 설 수는 없지 않느냐’는 현실론과 ‘지도부의 강권을 모른 체 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희생론이 팽팽히 맞서며 갖은 추측을 낳았다.

앞서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약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을 생각하면 촛불이 되라면 촛불이 되고, 낙엽이 되라면 낙엽이 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 속에서 지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출마로 기울었음을 시사했다.

장고(長考) 끝에 박 의장이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천정배 최고위원과 신계륜 전 의원, 그리고 추미애 의원과의 4파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

천 최고위원과 신 전 의원 역시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추 의원은 출마에 무게를 둔 채 이날 오후 당내 서울시의원들과의 오찬회동 직후 출마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이틀간의 후보 등록을 마감한 뒤 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형식으로 당내 경선을 치른다. 당의 공식후보는 이후 안풍을 등에 업은 박 변호사와의 야권통합 경선이라는 최종관문을 통과해야 본선에서 한나라당과 일전을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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